이번 자금조달로 RBC 비율 200% 이상 개선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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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손해보험이 RBC(지급여력비율)를 높이기 위해 72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MG손보의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는 다음 주 중으로 720억원 규모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결정으로 MG손보는 한숨 돌렸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회사의 RBC는 151.9%로 금감원 권고수준(150%)을 가까스로 넘고 있기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일반보험의 경우 지금까지 RBC가 상대적으로 낮아 영업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 이번 자금 확충으로 RBC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MG손해보험의 RBC가 낮아진 이유는 신계약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라며 "신계약을 받으면 1년 이내에 설계사나 대리점에 계약 체결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므로 사업비가 일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보험사의 매출이 증가하면 덩달아 사업비도 늘게 된다. MG손해보험이 영업면에서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재무건전성 부분에선 부진한 이유다. 

    이번 자금조달로 RBC 비율은 200% 이상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MG손보가 유상증자를 통해 충분한 사업비가 마련될 경우 신계약 모집 및 보험영업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보험법에선 100%를 넘어야 하며 금융감독원의 경우 15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MG손해보험의 건정성 문제의 원인으로 출범 초기 사업비 부담과 높은 손해율을 지적했다. 이번 자본확충이 호실적으로 이어질지 업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