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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0일 대우조선해양이 분식회계를 통한 성과를 근거로 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을 환수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진행된 산업은행 업무보고에서 "(성과급 환수를 요구하는 국민정서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 한다"면서 "분식이 확정되는 시간이 있을 텐데 분식이 확정되면 자구계획을 통해 환수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감사원은 이달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 결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채권단으로부터 4조2000억원의 지원을 받기 직전 직원들에게 9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이 지급됐다고 지적했다.이 회장은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3~4년 동안 수주가 없을 경우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생존을 위한 몇가지 고비가 있는데 7월 말이나 8월에 앙골라 드릴십 인도 문제가 있고, 올해 12월 정도까지 어느정도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그는 야당이 주장하는 서별관회의 기록에 관해서 "관련 기록은 없다"고 했다.이어 "세 차례 정도 (서별관회의에) 참석했다"면서 "조선업, 해운업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제가 참석한 회의에서는 의견 교환만 있었지 의결이나 결정된 것은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