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 이용 해외영어캠프, 높은 비용 업체·교육 사항 등 확인 필수
  • ▲ 영어권 국가에서 진행되는 '해외영어캠프'가 여름방학 잇따라 선보이면서 자녀의 안전 등을 위해 학부모의 꼼꼼한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 ⓒ뉴시스
    ▲ 영어권 국가에서 진행되는 '해외영어캠프'가 여름방학 잇따라 선보이면서 자녀의 안전 등을 위해 학부모의 꼼꼼한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 ⓒ뉴시스


    여름방학을 이용해 자녀의 해외영어캠프를 고민 중인 학부모라면 안전도, 교육프로그램, 현지 환경 등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생활하는 해외영어캠프의 경우 영어 실력 향상과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부분에서 그만큼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특히 어린 시절 학기 중 해외 체류가 어렵다는 점에서 방학기간 해외영어캠프는 집중적으로 영어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4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는 이달 22일을 전후로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교육업체들은 잇따라 해외영어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국, 호주, 캐나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영어권 국가에서 머무는 해외영어캠프의 경우 영어 몰입형, 현지 학생과 함께 공부하는 스쿨링,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다만 자녀의 영어 실력을 파악하지 않은 채 해외영어캠프를 선택했다면 실력 향상보다는 외국 방문으로 만족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이정은 교원그룹 여행사업팀 과장은 "자녀의 해외영어캠프 선택 시 영어 실력에 맞는 캠프로 결정해야 한다. 기초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1대 1 수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캠프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스쿨링 캠프나 심화 영어캠프가, 중급 이상이라면 해외 진학 또는 전공영어 프로그램으 노려보는 것이 효과적이고 합리적이다"고 덧붙였다.

    해외영어캠프는 1주일 이상 체류 시 100만원 이상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가격 부담이 크다. 이에 저렴한 영어캠프를 찾는 것도 좋지만 신뢰할 만한 업체를 선정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영어캠프 운영업체가 비용을 핑계로 비자 발급, 숙소 계약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자녀가 현지 경찰에 조사를 받거나 프로그램과 다른 교육을 받는 등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영어캠프 목적이 다르고 광고만으로 영어캠프를 파악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직접 상담을 받아보면서 자녀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된다.

    이 과장은 "신뢰할 만한 기관이나 회사에서 운영하는 어학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캠프 운영은 아이 안전과 직결된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교육 효과가 극대화될 수 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믿고 맡길 수 있는 캠프 선정이 최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리핀은 자신감 향상, 뉴질랜드는 문화체험 및 어학 심화 향상 등 국가별 캠프마다 특정하는 목적이 있다. 캠프 담당자를 찾아가거나 전화로 직접 상담받고, 영어캠프를 다녀온 아이들의 후기를 꼼꼼히 참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