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부 일환, 2014년 1209곳서 지난해 2463곳 확대누적 참가 학생 66만7326명… 한 해 예산 472억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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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세계 IT 꿈나무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려운 여건 탓에 IT 분야를 좋아하지만 배울 기회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세계 어디든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문 IT 교육을 진행하는 '스마트 스쿨'이 한 해 동안 무려 두 배 넘게 늘어난 덕분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 스쿨의 혜택을 받는 전 세계 학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2463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해 전인 2014년 1209곳과 비교하면 1년 새 두 배 정도 증가했다.

    스마트 스쿨은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CSR)이다. 열약한 교육 환경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전자칠판과 TV, 태블릿, 노트북 등 첨단 IT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전라남도 지역 8개 학교에 다양한 IT 기기들을 기증하며, 이 같은 CRS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국가별 빈부 격차와 환경에 따른 IT 접근성의 차이를 극복하고, 참여형 디지털 교육을 확산하겠다는 기치 아래 사업 영토를 해마다 넓여왔다.

    지난해 말 기준 지역별 스마트 스쿨 분포 현황을 보면, 유럽이 137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남아시아(375곳), 동남아시아(164곳), 중동(138곳), 중남미(137곳), 한국(76곳), 아프리카(62곳), 중국(51곳) 순서였다.

    이들 지역을 통틀어 수업에 참가한 학생 수는 모두 22만4753명에 이른다. 누적으로 계산하면 66만7326명이 그동안 수업을 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동안만 472억원을 스마트 스쿨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업은 보통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 태블릿과 같은 IT 기기를 두고 창의적·자기주도·참여형 학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스마트 스쿨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 B2B 시장 공략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