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증 모델, 10년간 팔린 차량의 70% 이상판매 차량 리콜, 과징금 부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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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폭스바겐 퇴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1일 환경부는 최근 검찰로부터 폭스바겐이 소음, 배기가스 등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차량 명단을 넘겨받았다며 행정 처분 대상 차량에 대한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넘긴 명단에는 2007년부터 국내에 판매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 30여종 70여개 모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난 10년간 팔린 차량의 70% 이상으로, 향후 행정처분이 이뤄질 경우 사실상 국내시장에서 퇴출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험성적서 조작의 경우 정부는 판매되지 않은 차량에 대한 판매정지 명령과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한 리콜 및 과징금을 부과해왔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이번 주 안에 행정 처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폭스바겐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이 악화되면서 판매량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의 지난 6월 판매량은 18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7.6% 급감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 역시 1만2463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보다 33.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