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 대비 보험료 비중 11.4%로 세계 6위 수준“저금리 장기화…보험사 금리리스크 부담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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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생명보험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세계 7위로 올라섰으며 손해보험 시장의 경우 세계 9위를 차지했다.

    13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보험시장의 수입보험료 규모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4조5538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성장률 3.5%에 비해 소폭상승한 수치다. 이 자료는 Swiss Re에서 집계한 미국 달러 기준 실질 성장률이며, 국가 간 비교를 위해 손해보험의 퇴직연금 등을 제외한 수치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2조5338억를 기록했으며, 손해보험은 3.6% 증가한 2조200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낮은 수준의 경제성장률과 저금리 장기화 등 세계 보험시장은 어려운 영업 환경에 직면하고 있지만, 보험료 규모는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보험료 규모 기준으로 전년과 동일한 전 세계 8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생명보험 시장이 해지환급금을 낮춘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5.2% 성장해 전년에 비해 1단계 상승한 세계 7위로 올라섰다. 종신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2014년 5.7%에서 지난해 13.2%로 성장세가 확대됐다.

    또한 보험시장의 보험침투도(국내총생산 대비 보험료 비중)는 11.4%에서 세계 6위 수준이었으며, 보험밀도(인당 수입보험료)는 3034달러로 세계 18위를 차지했다.

    최원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보험시장이 세계 8위 수준이지만 현재 저금리로 인해 보험사들의 금리리스크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연금보험을 비롯한 저축성보험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