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대한적십자사에 16만여명 사용가능 '8만세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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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1만여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사용할 수 있는 5억원 상당의 응급구호품을 기부했다.
삼성은 20일 서울 양천구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종합센터에서 응급구호품 전달식을 갖고 태풍, 화재 등 재난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응급구호품을 전달했다.
응급구호품은 담요, 의류, 비누, 화장지, 치약, 수건 등 모두 14종으로 구성돼있다.
전달된 응급구호품은 총 5700세트로 1만여명이 쓸 수 있는 규모다. 대한적십자사 14개 지사에 분산, 비축한 뒤 재난이 발생할 경우 가구 단위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과 삼성 임직원, 적십자 봉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응급구호품 8만세트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2월 말레이시아 홍수 및 4월 네팔 지진 피해 이재민에게 응급구호품 7000세트와 담요 1만6000장을 지원한 바 있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여름철은 장마, 태풍 등 자연 재난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인데 미리 대비해 둔다면 2차, 3차의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