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200% 수준으로 하락
  • ▲ ⓒ현대상선
    ▲ ⓒ현대상선

벼랑 끝에 내몰렸던 현대상선이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21일 현대상선 측에 따르면 채권단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잘 이행해 왔고 그 중 용선료 조정, 채무 재조정, 얼라이언스 가입 등 모든 조건들을 이행함에 따라 새로운 목표인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을 체결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현재 진행 중인 출자전환을 위한 유상증자 청약을 지난 18~19일 양일간 실시해 예상보다 약 2000억원 많은 1조4000억원의 출자전환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청약결과에 대해 현대상선은 채권단이 계획했던 6840억원을 모두 청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용선주는 당초 총 5300억원 중 40%이상, 사채권자들은 총 6843억원 중 50%이상을 할 계획이었지만 청약 결과 용선주는 약 2900억원 이상, 사채권자는 약 4200억원 이상 청약하는 등 각 10%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출자전환을 계기로 재무구조 개선이 대폭 개선됐다. 당장 현대상선 부채비율은 5307.3%(1분기 개별기준)에서 200% 수준으로 떨어진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부채비율 200%대의 우량 해운사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을 위한 약정 체결에 따른 채권단의 체계적인 관리로 안정적인 영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