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오는 13일까지 대국민 의견청취 실시대한항공, 올해 6월·9월 마일리지 개편안 제출양사 우수회원 등급 간 매칭 관심사 떠올라일부 대한항공 고객 "역차별 받는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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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작업이 막바지에 달한 가운데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뉴데일리DB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남은 가운데 대한항공이 ‘모닝캄 셀렉트’ 회원등급 신설로 ‘역차별’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공개했다. 오는 13일까지 항공 소비자,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대국민 의견청취를 실시한다. 이후 공정위는 통합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해당 방안은 양사의 합병일부터 시행된다.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6개월 내로 양사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공정위에 제출해야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 6월 12일 1차안을 제출했으며, 공정위의 수정·보완 지시를 받고 지난달 25일 수정안을 냈다.대한항공은 수정안에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유지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의 전환 지원 ▲우수회원 통합방안 ▲마일리지 사용계획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 등급 간 매칭 방안이 큰 관심을 모았다.대한항공은 우수회원을 3개 등급(▲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으로 운영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의 5개 등급(▲플래티늄 ▲다이아몬드 플러스(평생) ▲다이아몬드 플러스(기간제) ▲다이아몬드 ▲골드)과 차이가 있다. -
- ▲ 대한항공의 수정안에 포함된 양사 회원등급 매칭 계획 ⓒ공정위
대한항공은 이를 반영해 모닝캄과 모닝캄 프리미엄 사이에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할 예정이다.다만 대한항공이 수정안을 발표한 후 항공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역차별 논란이 일었다.우선 100만 마일 이상 적립해야 하는 밀리언 마일러(대한항공)와 플래티늄(아시아나항공), 50만 마일 이상 쌓아야 기준이 충족되는 모닝캄 프리미엄(대한항공)과 다이아몬드 플러스(평생,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기준이 동일해 깔끔하게 매칭될 수 있다.쟁점은 모닝캄(5만 마일 이상, 대한항공)과 골드(1만5000 마일 이상, 아시아나항공)가 매칭되고, 모닝캄 셀렉트(신설 예정, 대한항공)와 다이아몬드(4만 마일 이상,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 플러스(10만 마일 이상·24개월, 아시아나항공)가 같이 묶인다는 것이다.이렇다 보니 일부 대한항공 고객들이 역차별을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마일리지 4만9999 마일을 모은 고객보다 아시아나항공 1만5000 마일을 모은 고객이 높은 등급이 된다.또한 모닝캄 셀렉트의 기준도 변수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공정위 승인 후 통합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내달 향후 마일리지 통합 관련 상세 내용을 오픈할 계획이다. -
- ▲ 대한항공이 지난달 공정위에 지출한 마일리지 통합방안 보고서 중 일부 ⓒ공정위
모닝캄 셀렉트의 승급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 플러스(24개월)의 조건인 10만 마일 이상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이 경우 모닝캄 셀렉트와 다이아몬드 플러스(24개월) 간에 조건이 동일하지만 다이아몬드(4만 마일 이상) 등급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 모닝캄 셀렉트의 기준이 10만 마일 이상이라고 가정할 경우 대한항공 9만9999 마일을 쌓은 고객은 아시아나항공 4만 마일 적립한 고객보다 낮은 등급이 된다.일각에서는 제휴 마일리지 전환 비율에서도 역차별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탑승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1:1 비율이지만 제휴 적립 마일리지는 1:0.82로 결정됐다.통상적인 경우 대한항공 제휴 카드는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 제휴 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이를 비율로 환산하면 1:0.67인데 1:0.82는 아시아나항공 고객에 다소 유리하게 설정됐다는 것이다.일부 대한항공 고객은 이번 방안은 불합리하게 산정됐다며 공정위에 항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한항공은 양사 고객들이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개편안이 아직 공정위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라면서 “승인받은 이후 모닝캄 셀렉트 승급 기준 등의 내용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