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 지난달 30일 상업운항 시작10월 주요노선 탑승률 80%대 기록일본, 베트남 등 해외노선 확보 추진LCC 9개사로 확대, 경쟁력 확보 시급
  • ▲ 파라타항공이 상업운항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다. ⓒ뉴데일리DB
    ▲ 파라타항공이 상업운항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다. ⓒ뉴데일리DB
    파라타항공이 상업운항을 시작한 지 한 달 가량 지났다.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가운데 입지 확보, 해외 노선 확대 등은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지난달 30일 양양~제주 WE6701편으로 첫 상업운항을 시작했다. 

    양양~제주 노선은 주 7회 운항되고 있으며, 이달 2일부터 22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은 부정기편으로 운영된다. 파라타항공은 오는 2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정기편으로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앞서 파라타항공은 연내 상업운항을 시작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준비해왔으며, 지난달 초 AOC를 받았다. 

    올해 7월 31일 1호기 ‘A330-200’, 지난달 2호기 ‘A320-200’에 이어 이달 20일에는 3호기 ‘A330-200’을 도입하며 기단을 늘렸다. 특히 3호기에는 18석의 비즈니스석을 비롯해 좌석 간격 81~83cm의 컴포트석을 갖춰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시그니처 음료인 ‘피치 온 보드(peach on board)’를 제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파라타항공의 첫 한 달의 성적은 무난한 편이다. 운항 첫날에는 97%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달 1일부터 18일 기준으로 탑승률은 ▲김포~제주 80% ▲제주~김포 88% ▲양양~제주 86% ▲제주~양양 82%로 집계됐다.

  • ▲ 파라타항공은 오는 2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정기편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파라타항공
    ▲ 파라타항공은 오는 2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정기편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파라타항공
    다만 파라타항공이 넘어서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저비용항공사(LCC)가 9개사로 확대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 우선 거론된다. 

    노선 확대가 녹록지 않다는 점도 당면 과제로 꼽힌다. 파라타항공은 연내 일본과 베트남 등 국제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해외 노선 취항을 위해 대형기 A330-200 두 대를 도입했다.

    윤철민 대표가 전날 3호기 도입 기념식에서 “중장거리 노선의 안정적 운항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선에서의 신뢰를 기반으로 국제선에서도 합리적이면서 진심을 다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파라타항공은 우선 일본 도쿄, 베트남 다낭·나트랑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못했다. 아울러 당분간은 시장 안착을 위해 수익보다 투자가 많아야 하는데, 이는 모기업인 위닉스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편, 파라타항공은 초기 지표가 긍정적인 만큼 무난하게 시장 안착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운항을 시작한 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고, 대형 항공기로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면서 “추석 연휴 기간 등 공항이 매우 혼잡하고 승객이 많았지만 지연이 발생하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