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대학서 중학생 1800명 대상… 내달 11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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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층 중학생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대학생 강사에게는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함양토록하는 삼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클래스'가 여름 캠프를 진행한다.

    2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번 여름캠프는 다음달 11일까지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8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교육부와 함께 전국 읍∙면∙도서 지역의 875개 중학교에서 교육여건이 부족한 중학생 1250명이 선발됐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부사관·소방관·국가유공가 자녀 550명도 참여한다.

    이들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모두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참여형 방식으로 수업을 받는 식이다.

    2살 때 섬으로 이사와 오랫동안 섬을 나가본 경험이 없다는 김하은 학생(가명)은 "섬에 학원이 없어 혼자 공부하는데 드림클래스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며 여름 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체 참가 학생들은 대학전공박람회, 진로특강, 음악회 등 진로탐색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7일에 열리는 대학전공박람회의 경우 대학생이 대학 전공을 직접 소개하고, 중학생은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를 찾아가 설명을 듣는 형태로 꾸려질 계획이다.

    올해는 드림클래스 첫 해 중학생으로 참가했던 학생들이 드림클래스 강사로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게 됐다.

    박미희(서강대 1학년)씨는 "4년 전 드림클래스에 참가해 제 롤모델이었던 선생님을 만나 대학 진학이 가능했다"며 "후배들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6개 대학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는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삼성 사장단이 참석해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를 격려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3주간 대학생 선생님들과 생활하면서 배우고 싶었던 공부를 마음껏 하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 사장단은 "중학생들이 드림클래스에서 미래의 희망을 키우고 열심히 배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드림클래스를 시작해 지난 5년간 중학생 5만3493명, 대학생 1만4701명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