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관행사 성공 재현 위해 상암동 월드컵 축구장 2배 이상 크기의 규모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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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일산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 박람회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7일부터 31일까지 1만 7000㎡(5000평)규모의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참여 브랜드는 360여개, 총 물량은 530억원으로 역대 대관행사 중 최대 규모다.
올해는 조선업 구조조정 등 경기가 악화되면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기준으로 두 달 연속 하락하는 등 상반기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역대 최대 규모의 대관행사를 통해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고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대관행사를 통해 여름 휴가철 매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7월 말은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 백화점 매출이 줄어드는 비수기지만,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난 대관행사 때는 많은 고객들이 방문했다.
실제로 2015년 7월 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한 대관행사는 총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총 100만명의 고객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특히 킨텍스에서 15km 이상 떨어진 서울, 인천 등의 외부 고객 구매 비중은 65%를 차지하는 등 많은 고객들이 몰려와 킨텍스에서는 이례적으로 주말 이틀 동안은 무료 주차를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초반 집객을 위해 ‘10대 파격가 상품’ 및 ‘일별 줄서기 상품전’을 준비하고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파격가 상품은 구찌 선글라스 13만4000원(80개한), 락피쉬 우븐 스니커즈 2만원(100켤레한), 슈펜 버클 슬리퍼 2켤레를 1만 9900원에 판매한다.
일별 줄서기 상품전의 대표 상품은 필립스 전기주전자(27일, 100대한) 3만4000원, 돌체구스토 캡슐커피머신(29일, 100대한) 8만4500원, 로라애슐리 여름 카펫(30일, 100매한) 1만9000원, 바비리스 헤어드라이어(31일, 100대한) 2만4000원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유명가전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품목은 삼성 TV(55인치) 290만원, LG TV(55인치) 219만원, LG 미니 빔 프로젝터 43만원에 판매하며, 혼수 아이템인 삼성 냉장고(853L) 249만원, 삼성 드럼세탁기(16kg) 95만원, 대유위니아 김치 냉장고(418L)를 159만원에 판매한다.
패션 상품도 선보인다. ‘여성의류 특가 상품전’을 통해 정호진 니트 2만원, 앤클라인 블라우스 3만9000원 등에 판매하며 진도모피, 우단모피 등 모피 역시즌 상품도 진행해 최대 70% 할인한다.
사은행사로는 가전·가구, 해외명품, 주얼리·시계, 골프 제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의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롯데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증정한다. 또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샴푸, 치약 등의 감사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먹거리, 즐길 거리 등도 대폭 강화했다. 특히 행사장 안에 푸드존을 구성해 국내외 유명 먹거리 25개 브랜드가 위치한다. 미국 3대 커피 중 하나인 인텔리젠시아도 대관행사에서 처음 판매한다.
이장화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은 “여름 휴가철은 유통업계에는 비수기이지만, 전년 대관행사 때 130억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매출 신장에 일조했으며, 파트너사의 재고 부담도 덜 수 있었다”며 “향후 파트너사의 재고 소진과, 소비 심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