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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g)4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동부화재의 올 1월부터 5월까지의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동부화재와 나머지 3사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힘든 영업환경 속에서도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큰 폭으로 순이익을 개선한 반면 동부화재는 파생상품거래손실로 큰 손실을 봤기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위 4개 손보사의 올 1~5월 누적 당기순이익은 9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9083억원)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 이익도 지난해 1조2281억7800만원에서 1조3004억8300만원으로 5.9% 늘었다. 매출액 역시 21조4712억5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현대해상이 순이익 1629억원으로 28% 증가해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고, KB손보가 1415억원으로 26.7% 순이익이 급증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경우 전년대비 1.4%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두 회사의 이번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은 손해율 개선에 힘입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이 기간 동안 일반보험은 8%, 자동차보험도 5.3%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도 자동차보험에 매출신장과 손해율 개선에 힘입었다자동차 보험 매출은 1000억 이상 증가했고, 손해율은 일반보험 14%, 자동차보험 2.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당기순이익 337억원에 포함할 시 상반기 기준으로 88%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현대해상의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로 전년 보다 4.9% 개선됐다면서 “KB손보 또한 83.2%로 안정적 손해율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동부화재는 같은기간 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8.9% 하락한 17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작년에는 메르스로 인해 고객들이 실손의료보험 청구를 하지 않으면서 장기 손해율이 크게 개선됐었다올해 실적 낮아져 보이는 건 기저효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