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보유 초·중학교 1% 수준



세월호 사태 이후 '초·중등학교 수영교육 의무화'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새누리당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초·중등학교 수영교육 의무화방안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에는 세월호 사건 이후 필요성이 높아진 '생존수영 교육'의 구체적인 방안과 수영장 시설 등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교육부, 기재부 교육예산 담당자도 참석해 내년도 예산배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5월 교육부 기준, 전국 초·중등학교 9258개교 중 수영장 보유 학교는 103개교에 불과하다. 전체 초중학교 중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가 1.1% 수준인 셈이다. 

생존 수영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만큼 이에 관한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1955년 시운마루호 사건 이후 생존수영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공립학교의 60% 이상, 전체 초등학교의 90% 이상이 수영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은 "대형 사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시스템, 인프라를 확충한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토론회가 초·중등학교 생존수영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수영장 예산 확충 등 관련 정책, 제도가 마련될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