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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무선∙유선∙미디어 등 모든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KT는 지난 2분기 매출 5조6776억원, 영업이익 4270억으로 전년대비 각각 4.5%, 15.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LTE 보급률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2.8% 성장한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는 2대 이상 단말을 보유하는 추세(세컨드 디바이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번 분기에만 약 20만명이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하지만 현재 173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 1분기 유선사업 매출은 2015년 4분기에 비해 0.8% 반등한 1조2787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1분기보다 0.6% 증가한 1조2862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470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사업은 가입자에게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과 UHD 서비스 제공으로 2분기에 14만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거래가 증가하면서 BC카드 매출이 호조를 보여 전년 대비 7.1% 증가한 857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 및 솔루션 수주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4% 성장한 5464억원을 올렸다.
신광석 KT CFO 전무는 "지난 2분기는 KT가 그동안 노력한 질적 영업∙비용 혁신∙그룹 경영 모두가 결실을 거둬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4000억원대의 분기 영업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현재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KT가 보유한 기가 인프라, 융합 서비스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구체적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