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지원금 5년동안 2천억 증가거래조건 개선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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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데일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약속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거래조건 개선을 넘어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고 있다.

    1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가 발표한 동반성장 우수기업 조사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 R&D지원, 해외판로개척 지원, 인력양성 등을 위해 매년 지원금을 늘리고 있다.


    협력사 지원실적을 보면 2011년 1조5356억원에서 2014년 1조6844억원, 2015년 1조7406억원으로 5년 사이 2000억원 이상 지원이 늘었다.


    그 결과 대기업은 협력사와 파트너십 향상, 기업 이미지 향상, 품질 향상,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거뒀고 협력사는 거래조건 개선, 생산성 향상, 경영안정, 매출 확대 등의 혜택을 얻었다.


    이처럼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면서 대기업의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생산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새한텅스텐은 이를 통해 생산성 60% 향상, 제품반품률 44% 감소, 작업시간 14% 단축 성과를 거뒀다.


    LG생활건강은 협력회사 기술 제안전시회를 통해 협력사 실무자의 신기술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지난 3년간 300여개 중소기업이 900여개 품목을 제안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물량보장과 추가 기술개발 비용 지원을 해주고 있다.


    포스코도 벤처기업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선정, 직접 투자 또는 외부 투자자와 매칭해주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다. 2011년부터 총 122개 회사가 지원을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채용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 우수인재채용을 지원한다. 2012년부터 국내최초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매년 진행하고 있고 국내 주요 취업포털과 연계해 협력사 채용전용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도 운영, 청년인재의 체계적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의 특색을 살린 동반성장 사례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지역 영세 식품업체 중 유망한 곳을 선정해 품질관리, 포장, 판매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설립해 중소기업 실무자에게 교육과 정보제공을 진행하고 공모를 통한 신제품개발 지원 등도 펼치고 있다.


    네이버는 연예기획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GS건설도 협력사 대표이사들과 GS건설 임원들 간 소통의 장을 만들어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등 협력사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적극 수렵하고 있다. 또 건설사 최초로 전 직원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합숙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어려운 안전교육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거래조건 개선을 시작으로 한류를 연계한 해외 판로지원에 이르기까지 대기업들의 동반성장 활동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며 "협력사 맞춤형 동반성장 사례들이 더욱 늘어나려면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에 나설 수 있는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