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혈액제제 생산 기업 세계 5위권 도달할 것


녹십자가 세계적인 혈액제제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내 생산시설을 2배로 증설한다고 3일 밝혔다. 

녹십자는 오창공장 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인 ‘PD(Plasma Derivatives)2관’을 완공했다. PD 2관은 이달부터 3개월 간 시생산을 거쳐 2017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PD2관의 혈장 처리능력은 기존 ‘PD1관’과 동일한 70만ℓ 규모로, 오창공장의 총 혈장처리능력은 연간 최대 140만ℓ 규모가 됐다.

녹십자는 현재 중국 공장(30만ℓ)과 2019년 준공 예정인 100만ℓ 규모의 캐나다 공장을 합치면 총 270만ℓ 규모의 혈장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혈액제제 생산 규모 세계 5위권에 달한다.

녹십자 관계자는 "자사 혈액제제 수출 물량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혈액제제 시장인 북미에 진출이 임박해 있어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며 "혈액제제야말로 고부가가치를 내는 의약품으로, 녹십자의 과거와 현재이자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미래"라고 말했다.

한편, 혈액제제는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에서 면역이나 지혈 등에 작용하는 단백질을 고순도로 분획해서 만드는 의약품으로, 녹십자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분야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