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당기순이익 등 하락으로 상황 악화아주산업 "적당한 매수자 나오면 협상"
  • ▲ ▲아주캐피탈 로고ⓒ아주캐피탈
    ▲ ▲아주캐피탈 로고ⓒ아주캐피탈

    아주캐피탈이 연내 매각을 계획 두고 있지만 상황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관측된다. 

    5일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은 미국계 사모펀드 올림푸스캐피탈과 매각협상 진행중이다.

    이미 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놓고도 또 다른 협상자와 협상의 폭을 넓히면서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아주산업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아주캐피탈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매각과 관련해 3~4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1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181억원)보다 2.7% 하락했다.

    2015년말 당기순이익은 51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366억)보다 39.5% 늘어났지만 올해 들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나이스신용평가사는 "아주캐피탈에 대해 신차금융시장의 경쟁심화로 인해 업계 구조적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며, 아주캐피탈 신용등급을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경쟁사 대비 열위한 비용 구조로 인해 사업경쟁지위 약화 △자금조달 시장의 위축으로 재무적 안정성 하락·조달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저하 △대응능력 하락으로 중단기적인 영업경쟁력 저하 등을 요인으로 꼬집었다.

    결국 아주캐피탈 1년만기 회사채 발행금리는 지난 3월 기준 2.51%로 전월(2.41%)보다 상승해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이에 아주산업은 아주캐피탈의 경쟁력이 더 약화되기 전 연내 매각할 의지를 확고히 했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매각을 오래 끌수록 매력도가 더 떨어질 것"이라며 "아주캐피탈을 연내 매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합당한 매수자가 나오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