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기술-듀얼 모터' 등 인기몰이…삼성, LG 등 생산라인 풀가동"정부 가전제품 에너지효율 1등급 환급 정책 힙입어 호조세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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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Q9500 모습. ⓒ삼성전자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전제품 에너지효율 1등급 환급 정책이 이어지며 에어컨 판매호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2배 늘어난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며 업체들의 생산라인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지난 2013년 200만대로 판매량 정점을 찍은 국내 에어컨 시장은 최근 2년간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춤한 더위에 따른 결과지만 일각에선 제습기와 공기청정기의 보급이 높아짐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걱정은 우려에 불과했다. 7월 초부터 시작된 폭염은 에어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가전업체의 판매량 상승이 눈에 띈다. 특히 무풍기술력을 선보인 삼성전자의 선전이 돋보인다.올해 초 찬바람이 몸에 닿지 않는 무풍에어컨 Q9500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우수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1월 출시된 무풍에어컨은 출시 이후 5개월간 10만대 가량 판매되며 무난한 성적을 거뒀지만, 때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며 6월과 7월 두 달간 10만대가 팔리며 기록적인 판매율을 기록했다. 무풍에어컨의 누적판매량은 20만대를 넘긴 상황이다.무풍에어컨의 판매율이 올라가며 삼성전자의 국내 에어컨 점유율도 함께 상승했다. 삼성전자 에어컨의 올해 국내 점유율은 60%를 넘기며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풍에어컨이 단일 모델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4월 중순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확대하고 다양한 사은품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두개의 모터를 탑재해 좌우 분리 냉방이 가능한 LG전자 '휘센 듀얼 에어컨' 역시 전년 대비 30%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모터와 컴프레서의 독보적 기술력으로 무장한 LG전자 에어컨은 스탠드형과 함께 벽걸이형의 판매량도 상승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휘센 듀얼 에어컨 역시 삼성 무풍에어컨에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50~60만원대의 벽걸이형 에어컨 판매량에선 업계 최고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3년 만에 생산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하는 등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밖에도 대유위니아와 동부대우전자 역시 50%, 70% 늘어난 7월 판매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제품 라인업에도 대폭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와 정부의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제품 환급 정책에 힘입어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크게 늘어났다"며 "내달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에어컨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