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만에 최고더위 예보…생산량 급증LG전자 공장가동률 140%까지 기록
  • ▲ 휘센 듀얼 에어컨생산라인. ⓒ LG전자
    ▲ 휘센 듀얼 에어컨생산라인. ⓒ LG전자

LG전자가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일요일도 쉬지 않고 경남 창원시에 있는 휘센 에어컨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러한 생산라인 풀 가동은 지난해보다 2주 이상 빠른 4월 말부터 시작했다.

LG 휘센 에어컨은 84년 만에 찾아온 5월 불볕더위와 지난 2년간 주춤했던 수요 등의 영향으로 5월 한 달 생산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생산라인 가동률은 140%를 넘어, 에어컨 판매가 가장 호황이었던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이 판매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상단 2개의 토출구가 좌우 120도까지 회전하면서 바람을 내보낸다.

이 제품은 인체 감지 카메라를 탑재해 최대 5M 거리까지, 좌우로는 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의 수,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한다. 인체 감지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사람의 형상을 찾는 방식으로, 실내 상황을 파악한 뒤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 설정한다.

거실에 한 사람만 있는 것을 감지하면 두 개의 냉기 토출구 가운데 사람이 있는 방향의 토출구만 사용해 두 개의 토출구를 모두 사용할 때보다, 전력소비량을 최대 50.3%까지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음은 줄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기존 정속형의 컴프레서 대비, 전기료를 63%까지 줄여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했다.

류재철 LG전자 가정용에어컨(RAC) BD 담당은 “일찍 찾아온 무더위,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에어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기료 부담은 줄이면서 쾌적하게 냉방하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앞세워 국내 에어컨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