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파킨슨병 치료에도 효과있는 것으로 드러나

일양약품이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과 퇴행성 신경질환인 '파킨슨병치료제' 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일양약품이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과 함께 개발에 착수한 파킨슨 질환 치료 개발물질은 현재 시판중인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의 성분 '라도티닙'이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기존의 파킨슨병치료제보다 높은 혈관 뇌장벽 투과율을 보였으며 유의미한 치료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존스 홉킨스 의대 연구진의 실험결과, 라도티닙은 파킨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누클레인’ 응집을 감소시켰고 파킨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병리학적 증상까지 완화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대부분의 파킨슨병 치료제는 증상완화 및 진행을 느리게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 근본적 치료효과가 있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일양약품의 라도티닙은 수년 간 백혈병치료제로 안전성이 이미 입증되어 있으므로 파킨슨병에 대한 임상치료 효과만 입증되면 바로 시판될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은 최근 이 약물에 대한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