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기술혁신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미국 CIO 100 Awards를 국내 최초로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100 Award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기관을 100곳을 선정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리서치 기관은 IDG가 주관한다. 

지금껏 우리나라는 한 번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가 올해 처음으로 한전과 삼성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글로벌 기업으로 제너럴모터스(GM), 코카콜라 등이 포함됐다. 

한전의 수상 배경으로는 송전배전손실률, 주파수 전압유지율이 각각 세계 1위인 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100만개의 전력설비가 생성하는 빅데이터를 세계 최초로 분석해 전력설비 상태감시와 고장분석에 활용하는 지능형전력망을 구축, 설비 투자 비용을 대규모로 절감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로써 설비 투자비용을 5년간 597억원을 절감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전력공급 신뢰도와 전기품질을 달성한 부분에 대해 인정받은 것이다.

장재원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등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