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무기 확산 자금조달 금지' 4일간 워크숍UN 결의안 이행, 실질적 거래 민간회사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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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무기 등 개발자금 거래를 막기 위한 시스템 구축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대량살상무기 확산 자금조달 금지에 대한 아시아 태평약 지역 자금세탁방지기구(APG) 워크숍을 4일간 개최한다.
현재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 추진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해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에 노출되고 있음에 따라 테러, 전쟁 등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막기 위한 워크숍을 연 것.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힘을 모아 핵, 화학, 생물 무기 등 확산 자금조달 행위를 포착하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현재 국제사회는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UN 안전보장 이사회는 2004년부터 무기 확산 억제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해 왔으며 무기거래, 대외교역, 금융거래 등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는 대량살상무기 확산 관련 개인과 단체의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금융거래를 금지토록 이행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량살상무기 확산은 심각한 국제 문제로 번지고 있으며 자금거래를 차단하기 위해선 세계 각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운을 땠다.
정 부위원장은 “자금조달 금지를 위해 UN 결의안과 국제기준을 효율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대량살상무기 관련 수출입이나 자금 거래는 민간 회사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민간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워크숍으로 인해 공유되는 다른 국가들의 경험을 통해 시스템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며 국제규준 이행도를 높이는데도 한몫 할 것”이라며 “내달 첫 공식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교육훈련기구가 부산에 개설됨에 따라 제도 정착과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PG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수법 연구, 이에 따른 대응수단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PG가 주관하는 이 워크숍은 2013년부터 매년 아태지역 회원국, 연구기관 등을 초청해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 APG는 미국·중국·호주 등 정회원 41개국과 옵서버 8개국, 28개 국제기구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8년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