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몽골인 노동자 5미터 높이서 추락사
  • 현대중공업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8번째로 매달 평균 한 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셈이다.

     

    11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경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몽골인 근로자(42세)가  건조 중인 원유운반선 탱크 내부에 떨어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했다.

     

    울산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조치가 취해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카고홀드 청소작업 중 5미터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고용노동부와 노사가 함께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중대재해와 관련, 사업주와 안전관리 책임자들을 고발할 것"이라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사측에 '임시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와 고용노동부에 '특별안전점검'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