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QM6, C4 칵투스 '눈길'…2천만원대 SUV 수요 공략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등 고급 SUV도 잇따라 출시
  • ▲ QM6.ⓒ르노삼성
    ▲ QM6.ⓒ르노삼성

     

    먹구름이 낀 하반기 자동차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SUV 차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이달 경제성을 높인 뉴 쏘울을 출시, 준중형급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내달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3세대 i30를 선보인다. 르노삼성도 중형 SUV QM6를 9월 1일부터 판매한다. 


    수입차 중에는 시트로엥의 C4 칵투스가 지난 23일 출시됐다. 재규어의 첫 SUV F-PACE도 이달 공식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랜드로버코리아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이날 출시하고, 9월부터 고객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인피니티코리아도 내달 준중형 CUV Q30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하반기를 주도할 신차에 SUV 모델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SUV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아차 신형 쏘울과 르노삼성 QM6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 시장까지 넘볼 수 있는 가격대(2000만원 미만)에 출시된 시트로엥의 C4 칵투스도 눈길을 끈다.


    옵션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지만 판매량이 많은 2000만원대 SUV 시장에서는 현재 현대차의 투싼이 지난 7월 기준 누적 3만5184대를 판매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아차의 스포티지도 동기간 3만751대를 판매, 선두를 추격 중이다.


    쌍용차의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도 총 3만2378대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의 QM3는 7139대로 판매가 저조하다. 한국지엠의 RV 3총사 트랙스(6029대), 올란도(7826대), 캡티바(1470대) 역시 부진하다.

  • ▲ 기아차 뉴 쏘울.ⓒ뉴데일리
    ▲ 기아차 뉴 쏘울.ⓒ뉴데일리


    이러한 시장에 기아차는 연비와 디자인, 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한 뉴 쏘울을 출시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쏘울은 국산 박스카 시장을 열며 136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모델이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해에는 단 1293대 판매되면 전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판매가 줄기도 했다.


    기아차는 5종의 새로운 외장컬러,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시키는 '스타일 업 패키지', 신규 6단 자동변속기(가솔린), 전복감지 센서를 추가한 커튼 에어백 등을 장착, 쏘울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연비도 기존보다 소폭 향상시켰다. 복합연비 기준 가솔린 11.6㎞/L, 디젤 15.0㎞/L에서 각각 11.9㎞/L, 15.2㎞/L로 개선됐다.


    르노삼성의 신차 QM6는 사전계약 하루 만에 2000대 계약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QM6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된 'C'자형 전후면 라이팅이 완벽히 계승된 전면 디자인을 채용했다. 실내도 SM6에서 호평을 받은 S링크 디스플레이와 엠비언트 라이트 등이 적용된다. 여기에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2.0 dCi 고효율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 매뉴얼 모드 전환 시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일본 자트코(JATCO)사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장착된다.


    판매가격은 최저 2700만원에서 최고 34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형 SUV는 물론 준중형 SUV 수요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C4 칵투스는 유선형의 디자인과 독창적인 스타일이 특징이다. 바디 라인에 차체를 둘러싸고 있는 에어범프, 슬림한 LED주간주행등, 경쾌한 바디컬러가 적용됐다.


    또 독특한 기어 시스템인 이지 푸시가 적용됐다. 기어가 레버 형태가 아닌 D, N, R 버튼으로 이뤄진 시스템이다. 여기에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 멀티미디어부터 기타 차량 설정 등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화면 계기판도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유로6 디젤 엔진과 ETG 6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m을 자랑하며 복합연비는 17.5㎞/L다.


  • ▲ 시트로엥 C4 칵투스.ⓒ시트로엥
    ▲ 시트로엥 C4 칵투스.ⓒ시트로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