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소형은행 그룹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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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기업은행과 부산은행이 대형·소형은행 기술금융 실적평가 1위에 올랐다.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형은행 그룹 1위는 기업은행으로 100점 만점에 82.6점, 신한은행이 69.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소형은행 그룹 1위는 부산은행으로 100점 만점에 78.6점, 경남은행이 66.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앞서 금융위는 2014년부터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발전하도록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금융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1위를 차지한 기업은행은 모든 세부지표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업은행은 지난해까지 특수은행 그룹에 포함되다가 올해부터 시중은행과 동일한 그룹에서 경쟁하면서 1위인 신한은행을 추월했다.

부산은행도 기술금융 공급 및 투자 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4반기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금융위는 은행권 기술금융이 양적·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무늬만 기술금융이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6월말 현재 기술금융 대출이 약 77조원 공급되는 등 기술금융이 실제 기업에게 중요한 자금조달 경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대출 뿐만 아니라 기술금융 투자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으며 상대적으로 기술의존도가 높은 초기기업 중심의 지원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자체 기술금융 평가를 실시한 은행을 중심으로 전문인력 확충,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기술력 반영 노력 등으로 기술금융 역량도 크게 늘었다.

금융위는 은행 자체 기술금융 평가 결과 국민, 기업, 산업, 신한, 우리, KEB하나 등 6개 은행에게 자체 평가를 통해 기술금융 대출을 수행할 수 있는 레벨2 단계를 부여했다. 부산·경남은행은 레벨1 단계 승인을 획득했다.

은행 자체 기술금융 총 투자액은 4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3% 소폭 증가했다.

은행 내 기술금융 전문인력도 지난해 말 64명에서 올 상반기 12명 증가한 76명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금융 실적평가 개선과 수요 확대, 인센티브 체계 등 기술금융 전반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금융의 우수 은행 사례를 전파해 기술금융을 활성화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는 올 상반기부터 은행간 중기대출 규모에 따라 대형·소형은행으로 그룹을 개편했다. 

대형은행 그룹은 국민, 신한, 우리, 기업, KEB하나, 농협은행이며 소형은행 그룹은 씨티, SC,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수협은행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