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行 한진해운 "채권단 결정 유감"

한진해운 "해운 산업의 재활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경주하겠다"

한진해운이 채권단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30일 한진해운은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며,해외 채권자와 선주사들의 협조까지 힘들게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지원불가 결정이 내려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한진그룹은 해운 산업의 재활을 위해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뜻을 전했다.

앞서 채권단은 한진해운의 부족 자금이 1조원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한진그룹 차원에서의 추가 지원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한진그룹은 이미 추가지원이 많이 들어간 상태에서 더이상의 그룹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진해운은 자구안 마련 방안에서 대한항공이 4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추가 부족자금 발생 시 조양호 회장 개인과 한진계열사가 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조달방안을 제시했다.

한진해운 채권단은 한진해운이 추가로 6000억원을 마련해야 정상화를 지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한진그룹과 채권단의 이견 조율이 실패로 끝나면서 국내 해운업계 1위인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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