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 후 설정액 3배 증가손보사 온라인자동차보험 판매비중 20%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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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모바일 금융거래가 다양해지면서 온라인 금융상품 비중도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온라인 전용펀드 판매 규모는 약 3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아직까지 온라인펀드는 전체 공모펀드 시장의 1.5%에 불과하지만 성장 속도는 무시할 수 없다.

온라인 전용펀드 설정액 증가율은 2014년 32.7%, 2015년 55.1%로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특히 최근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온라인 펀드판매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설정 규모는 2014년 1533억원에서 2년 사이 4817억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

펀드 종류별 온라인 판매비중은 주식형 59.4%, 주식파생형 12.5%, 혼합채권형 7.0%, 재간접형 6.8%, 채권형 3.9% 순이다.

보험권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중심으로 온라인채널을 활용 중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의무보험으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고객이 직접 검색해 비교하고 가입하는 게 고객 입장에서 유리하다.

이 같은 영향으로 손보사의 비대면채널 판매 비중은 지난해 20%를 넘겼다.

반면 생명보험사의 경우 저렴한 사업비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어려워 온라인금융상품 판매에 소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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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두 금융상품 외에도 금융권역별, 금융상품별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 최근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펀드판매회사에 대해 비금융회사의 대주주 진입을 허용했다. 신용카드사 역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펀드판매업 겸영을 허용해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이미 일임형ISA와 투자자문은 온라인 체결이 허용돼 금융회사 방문없이도 일임형ISA를 활용한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경진 수석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 시장은 기존 금융회사 외에 새로운 시장 참여자의 등장이 가능해졌다"며 "특히 저금리로 인해 고객들의 비용민감도가 증가하고 있어 금융사들은 저비용의 가격경쟁력을 위해선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