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화 직거래 업무 본격 시작수출기업 금융비용 절감 등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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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B하나은행이 31일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원화대출 업무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이루어진 원화무역대출은 중국 내 원·위엔화 직거래 시장개설과 더불어 달러와 유로화 중심의 중국 무역결제 시스템에서 원화가 추가된 것으로 남다른 상징성을 갖는다.

    KEB하나은행은 중국 내 원·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자 직거래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원·위엔화 결제시장 활성화를 위해 원화무역대출, 원화신용장개설, 원화 네고 등 다양한 원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중국법인이 제공하고 있는 원화거래 금융서비스는 △한국에서 주요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 △한국수출기업이 달러나 위안화 대신 원화대금결제를 원하는 기업 △달러 환율 변동리스크를 회피하는 기업 △고금리 인민폐 대출을 낮은 원화대출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 등 중국 현지의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원화무역대출을 받은 천진평화기차배건유한공사 김태호 부장은 “원화무역대출은 위안화 대출 금리의 절반 수준인 2% 초반대로 이번 거래를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한국 본사 또한 원화 송금을 통해 환전비용을 2% 절약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의의 통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한국의 대중국 수출과 수입 비중은 각 24.2%, 21.5% 규모다.

    2015년 12월 한·중FTA가 발효됨으로써 한국 최대의 교역국인 중국과의 교역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국내 수출기업들에겐 현지에서 이용 가능한 원화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KEB하나은행 중국법인 임영호 부행장은 “중국과 한국의 무역규모를 감안할 때 중국내 원화대출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향후에도 원화거래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