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미만 계약자 판매 제한...최저보험료도 인상
  • ▲ ⓒ동부화재
    ▲ ⓒ동부화재
    앞으로는 동부화재에서 한명의 고객이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없게 된다. 동부화재가 이달부터 5인 미만 계약자에게 여행자보험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여행자보험의 최저 가입 한도도 높아져 기간별 보험료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이달부터 여행자보험 최저 가입한도를 5천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여행자보험은 분실, 도난, 상해사망, 상해의료비, 질병에 따른 치료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동부화재는 현재 여행보험 증권당 최저보험료가 2000원으로 설정돼 있다.

    국내여행 보험 표준형 남자 35세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살펴보면 기간별로 3일까지 2천원, 10일까지 3160원, 1개월까지 5760원을 받고 있다.

    해외여행 보험 표준형의 경우 남자 35세를 기준으로 2일까지 2460원, 10일까지 6780원, 1개월까지 1만2330원, 2개월까지 1만8490원 등의 보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내달부터 최저보험료가 5000원으로 올라가면 기간별 보험료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 ⓒ동부화재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국내 여행보험 최저보험료가 3000원, 해외여행 최저보험료는 5000원이다. 업계 라이벌인 현대해상은 국내 여행보험 최저보험료가 2000원이다. KB손해보험은 국내여행 최저보험료가 2000원, 해외여행 최저보험료가 5000원 수준이다.

    한 명의 고객이 동부화재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기도 어려워졌다. 5인 미만 계약에 대해 여행자보험 상품 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국내여행보험, 해외여행보험, 국내여행 실손의료비보험, 해외여행 실손의료비보험 등이 이에 포함된다. 다만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는 개별 가입이 가능토록 운영할 계획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여행자보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판매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소비자 권익제고 차원에서 해외여행보험 관련 추진과제를 마련했었다. 질병이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토록 개선하고 소비자 선택권 등이 보장되도록 인터넷 가입시스템을 개선하도록 금융회사에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