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터브먼 만든 신개념 쇼핑플랫폼 ‘스타필드 하남’ 9일 그랜드오픈
  • ▲ 스타필드 하남 내부 모습 ⓒ공준표 기자
    ▲ 스타필드 하남 내부 모습 ⓒ공준표 기자


    "근처에서 살고 있어서 스타필드 하남이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어요. 아이들이랑 놀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서 자주 찾을 것 같아요." (32세 주부 최선윤 씨)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역작 '스타필드 하남'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스타필드 하남'은 연면적이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46만㎡(13만9000평, 지하 3층~PH), 부지면적 11만8000㎡(3만60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6200대에 달하는 국내 최대 수준의 복합쇼핑몰로 신세계 유통채널의 모든 것이 집합해 있는 곳이다.
  • ▲ 스타필드 하남 내부 모습 ⓒ공준표 기자
    ▲ 스타필드 하남 내부 모습 ⓒ공준표 기자

    5일 오전 11시. 기자가 찾은 '스타필드 하남'은 프리오픈임에도 불구하고 5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인기를 실감캐 했다.

    '스타필드 하남'을 찾은 주부 신지현(36) 씨는 "주변에다 살다 보니 건물이 지어지는 과정을 계속 봤어요."라며 "규모가 엄청 커서 오픈하면 꼭 와보고 싶었어요. 외관만큼 엄청 넓고 다양한 브랜드도 많아 눈도 즐겁네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 ▲ 하늘을 보며 수영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 ⓒ공준표 기자
    ▲ 하늘을 보며 수영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 ⓒ공준표 기자

    실제로 '스타필드 하남'은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국내 최초 쇼핑 테마파크를 목표로 만든 곳이다. 이러한 목표는 3층과 4층에 위치한 '아쿠아필드'와 '스포츠몬스터'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우선 '아쿠아필드'는 3층과 PH, 옥상에 1만3000㎡(4000)평 규모로 호텔급 수영장과 워터파크가 혼합된 형태의 신개념 공간이다. 이곳은 인피니티폴, 보텍스풀, 찜질스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옥상에서는 한강을 바라보며 야외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폴은 뻥 뚫린 하늘을 보며 수영할 수 있어 쇼핑에 지친 고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PH와 옥상에 5300㎡(1600평), 11m 높이의 규모로 들어서는 ‘스포츠몬스터’는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스포테인먼트 테마파크로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는 농구·배구·풋살 등 구기 스포츠를 비롯해 실내 클라이밍, LED스포츠코트, 4m 위에서 뛰는 점핑 트램펄린, 8.5m 뛰어내리는 자유낙하, 바이크레이싱, 실내 로프코스 등 30여 종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스포츠몬스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아마 이곳이 다른 쇼핑몰과 가장 차별화된 곳으로 생각한다"라며 "스타필드 하남을 방문하면 이곳을 들려 어떤 곳인지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자신감 넘치게 설명했다.
  • ▲ 스포츠몬스터 ⓒ신세계
    ▲ 스포츠몬스터 ⓒ신세계

    이마트의 유통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들을 개발, 도입해 상품의 전문성과 구색 등 MD의 깊이와 폭을 대폭 강화한 것도 차별화 포인트이다.

    대표적으로 기존 이마트 내 매장에 리뉴얼을 통해 확대해 나가고 있는 남자들의 놀이터인 일렉트로마트, 국내 최대 2400여 가지의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인 몰리스펫샵, 상품 가짓수를 이마트의 50분의 1 수준인 1200가지로 압축하고 초저가판매를 실현한 한국형 하드디스카운트스토어인 노브랜드샵 외에 총 6개의 전문점이 입점해 있다.

    가족과 이곳을 함께 찾았다는 이성준(31) 씨는 "진짜 구경할 거리가 엄청 많네요"라며 "평범한 쇼핑몰 생각하고 왔는데 일단 규모에 입이 벌어지고 놀거리가 많다는 것에 미소가 나옵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도로 정비가 끝나지 않아 주변이 어수선해 차가 들어오는데 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는 점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예비오픈이기 때문에 다소 주변이 혼잡하지만, 그랜드 오픈하는 9일에는 이런 부분을 말끔하게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임영록 프라퍼티 부사장 ⓒ공준표 기자
    ▲ 임영록 프라퍼티 부사장 ⓒ공준표 기자

    한편 기자단 투어에 앞서 '스타필드 하남'을 소개한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부사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지역 인구 고용에도 상당히 신경을 써 인력 대부분을 지역에서 뽑고 있다"라며 "필요한 인력은 많은데 못 구해서 큰일이다"고 유쾌한 농담도 던졌다.

    이어 "오픈 1년차 8200억원의 매출 달성이 목표"라며 "향후 3~4년 이내에 누적 5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부회장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새로운 업태인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新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일상,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정교하게 준비한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