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VR로 SIM 박물관 체험 등 경남 통영 사량중학교서 첫 번째 교육 열려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삼성전자가 IT 기술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IT 박물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전자·산업 박물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로 둘러보고 다양한 IT 기기들을 체험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소외지역 학생들을 찾아가 IT 기술을 소개하고 교육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경상남도 통영시 관할 섬인 사량도의 사량중학교에서 열렸다. 삼성전자는 격주 단위로 이 같은 행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사랑중학교는 1971년 개교한 공립중학교다. 현재 전교생이 12명이다. 배움에 뜻을 품은 고령의 늦깎이 학생들도 다니고 있다. 이날 교육에는 주변의 사량초등학교 학생들도 초대됐다.

    사량중학교 1학년 조분애(83세) 학생은 "늦은 나이에 학교를 다시 다닐 수 있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교실에 편안하게 앉아 박물관을 둘러보고, 옛날 제품도 볼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전자·산업 박물관 SIM은 지난 2014년 4월에 문을 열었다. 그동안 국빈과 글로벌 IT 업계 리더들을 포함해 모두 18만여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오는 28~29일 이틀간 SIM과 서울 강남역의 '삼성 딜라이트'에서 기업 최초로 자유학기제 학생 단체 3000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IT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