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워시, 세탁물 추가 기능…"유럽 소비자 80% 이상 원해"소용량 제품군에도 신기능 확대 적용…'콤보-슬림' 동시 출격 인기몰이
  • ▲ 애드워시 콤보. ⓒ삼성전자.
    ▲ 애드워시 콤보.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역특화' 전략을 앞세워 유럽 세탁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드럼세탁기 '애드워시' 신제품을 유럽에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소비자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럽 소비자들은 애드워시의 세탁물 추가 기능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직접 조사한 결과, 유럽 소비자 80% 이상은 세탁물 추가 기능을 원했다. 프랑스가 93%, 독일이 85%, 네덜란드가 80%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의 95%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인기가 높다는 것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국내와 달리 소용량(6㎏) 제품군에도 세탁물 추가 기능을 넣었다.

    애드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도어 상단에 작은 창문을 뚫어, 세탁 중에도 간편하게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런던처럼 비가 잦은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주거 공간이 좁은 유럽의 도시 환경도 배려했다.

    유럽시장에 들어가는 애드워시는 '애드워시 콤보'와 '애드워시 슬림' 등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애드워시 콤보의 경우, 하나의 세탁기가 세탁과 건조 기능을 모두 갖췄다. 높은 습도 탓에 건조기 구입을 피할 수 없었던 유럽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별도로 건조기를 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어워시' 기능이 새로 적용돼 물과 세제 없이도 옷감에 밴 냄새와 먼지를 없앨 수 있다.

    애드워시 슬림은 세탁기 용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제품 폭을 한 뼘 가까이 줄였다.

    일반 애드워시 세탁기는 폭이 55㎝인데 반해 애드워시 슬림은 45㎝에 그친다. 작지만 내구성과 소음, 에너지 효율 등은 기존 제품 못지않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드워시가 높은 인기 덕분에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필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