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원서 접수시스템 도입…PC 오류 점검·마감 시간 등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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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9일 서울 보신각에서 열린 '제5회 대학 합격 타종행사'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가 기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대입 첫 관문인 원서접수는 '표준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을 통해 진행됨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단순한 실수로 인한 결격 사유가 발생하거나 컴퓨터·인터넷 오류 등으로 인해 지원 자체가 무산될 수 있어 수험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전문대 1차 모집이, 4년제 대학은 12~21일 실시되며 학교별로 접수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모집일정 확인해야 한다.
4년제 대학 191개교, 전문대 137개교는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에서 서류를 접수 받으며 수험생은 진학어플라이, 유웨이어플라이 등 원서접수 대행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통합회원 가입 완료 후 공통원서를 작성하면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원서를 직접 접수받는 광주가톨릭대, 울산과학기술원 등 일부 학교를 제외한 상당수 대학의 수시 지원은 집에서 완료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컴퓨터 환경을 미리 확인하지 않은 채 원서접수를 진행하거나 마감 시간에 임박해 자기소개서 등을 입력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4년제 대학의 경우 수시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단순 실수로 소중한 지원 기회를 잃을 수 있어 사전 점검은 필수 사항이다.
수시 지원을 준비 중인 수험생은 회원가입, PC 환경 점검, 모집일정 등을 비롯해 자소서를 작성할 경우 오탈자, 기재 불가 내용 등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년도 정시모집에서 원서접수 대행사 회원가입을 완료했지만, 그동안 접속을 하지 않았거나 미가입 수험생은 해당 사이트에서 통합회원 가입 절차 등을 밟아야 한다.
통합회원 가입 시 보안프로그램 설치로 먼저 띄워놓은 다른 웹브라우저가 종료될 수 있어, 해당 사이트창만 접속해 불편함을 줄이고 자신의 PC에서 정상적으로 공통원서 접수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한 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원서접수 사이트 이용이 어렵다면 해당 대행사 콜센터를 통한 원격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통원서, 자소서 작성은 저장을 했다고 해서 접수가 완료한 것이 아니다. 전형료 결제 전에는 자소서 등을 수정할 수 있으며, 지원 대학에서 추가 서류를 요구할 경우 제출서류를 미리 확보해야 한다.
진학어플라이 관계자는 "공통원서의 경우 필수 사항이며 자소서는 전형에 따라 요구하는 경우에만 작성하고 제출서류 목록을 확인하지 못해 누락한다면 지원 결격 사유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전형료 결제 전 수정 또는 삭제가 가능하다. 다만 결제를 마친 뒤에는 접수 취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원 대학과 교명이 유사한 학교에 원서를 넣거나 다른 전형에 지원하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지원 대학의 전형 유형과 모집단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워낙 많은 대학이 수시모집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유형 등을 파악해 다른 곳에 지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제 대학은 6회 지원 횟수 제한에 미리 순위를 정해 최적의 지원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마감 막판이 아닌 여유시간을 반드시 갖고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펼치다가 급하게 접수에 나설 경우 컴퓨터 오류, 서버 부하 등으로 지원 대학에 원서 제출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접수 마감 1~2시간 전 원서접수 절차를 밟아 전형 결제까지 끝낸 뒤 자신의 수험번호 또는 접수번호를 확인하는 시간 여유를 가져야 한다.
전형료의 경우 계좌이체,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 결제 수단을 미리 확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결제 후에는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막판 점검은 필수 사항이다.
교육부 대입제도과 관계자는 "공통원서 접수시스템 서버 다운 등을 대비해 놓은 상태다. 여러 위험성을 대비해 대응팀도 꾸리고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상당수 대학이 접수 기간 마지막 날 마감이 몰려 있어 혹시 모를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에 수험생은 미리 접수를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