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0만원 보장... KB손보·동부화재는 최대 300만원 보장
  • 흥국화재가 이달 들어 유사암진단비 최대 가입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이달부터 유사암진단비 최대 가입금액을 기존 10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낮췄다.

    암진단비는 일반암을 말하지만 모든 암에 대해 100% 진단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유사암은 암이지만 완치 확률이 높은 암으로 갑상선암, 경계정종양, 제자리암, 기타피부암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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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화재는 기존에 유사암으로 진단받을 경우 40~50세 이하는 1000만원, 60세 이하는 600만원, 60세 초과는 40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달부터 40~50세 이하 가입자에 대한 유사암진단비를 600만원으로 낮췄다. 60세 이하인 경우 400만원, 60세 초과인 경우에는 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유사암은 일반암의 20%를 보장하는데, 진단비 최대 가입규모를 타 보험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했다"며 "일반암 가입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유사암 가입금액 한도도 덩달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유사암의 보장규모를 10~20%로 제한하고 있다. 암진단비 5000만원에 가입했다면 갑상선암에 걸렸을 때 20%를 적용해 1000만원을 지급하는 셈이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유사암 보장 기준과 규모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등 상위사는 대장점막내암을 포함한 5가지 암을 유사암으로 구분해 일반암의 10% 가량만 지급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4가지 암(제자리암, 기타피부암, 경계성종양, 갑상선암)은 물론 대장점막내암도 유사암으로 분류해 일반암의 10%만 보장해주고 있다. 이를테면 일반암 5000만원에 가입했다면 500만원만 지급되는 것이다.

    2위권인 현대해상도 대장점막내암을 포함한 5가지 암을 유사암으로 구분해 일반암의 10%를 보장해주고 있다.

    동부화재는 유사암진단비(대장점막내암 포함)를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제자리암 등 4가지 암으로 진단받았을 때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한다. 메리츠화재도 4가지 유사암(제자리암, 기타피부암, 경계성종양,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을 경우 일반암 진단비의 10%를 보장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MG손해보험은 4가지 암(제자리암, 기타피부암, 경계성종양,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았을 때 가입금액의 20%를 보장하며 최대 보장규모는 1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