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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제선에서 이스타항공이 최다 지연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한항공은 최저 지연율을 보이며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19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서 인천공항 국제선 기준 올해 연휴(4일 이상) 기간 국내 항공사 6개업체(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외) 여객 이착륙 데이터 7896건을 전수 분석해본 결과, 이스타항공의 지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항공기 지연은 항공기 예정 출발 시각 대비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1시간 이상 초과 이착륙 한 경우를 말한다.
당장 올 추석 연휴(9월14일~18일) 기간을 살펴보면 이스타항공의 지연율은 약 16%로 6개 업체 중 가장 높았다. 뒤이어 티웨이항공(15.5%), 진에어(11.8%), 제주항공(9.8%), 대한항공(8.6%), 아시아나항공(8.5%) 순으로 나타났다.
2월 설 명절 기간(2월6일~9일)과 5월 황금연휴 기간(5월5일~8일)에도 이스타항공의 지연율은 두드러졌다. 이스타항공은 2월 설 명절 연휴 기간 3.5%의 지연율을 보여 상위 2위로 랭크됐고, 5월에는 총 119편 중 15편이 지연 운항되면서 지연율 12.6%를 기록, 1위로 집계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올해 연휴 기간에 꾸준히 낮은 지연율을 보였다.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한 여객 1222편 중 106편이 지연돼 8.6%의 지연율을 보였다. 전체 지연율 평균보다도 3.1%p 낮은 수치로 전체 6개 업체 중 두 번째로 지연율이 낮았다. 2월과 5월에도 각각 2.3%, 2.7%의 낮은 지연율을 나타내며 평균치를 하회했다.
가중치를 둬 점수로 환산할 경우 24점 만점에 이스타항공은 17점, 제주항공 13점, 아시아나항공·진에어 10점, 티웨이항공 7점, 대한항공 6점 등이다. 이스타항공이 가장 높고 대한항공이 가장 낮은 것.
항공기 지연이 발생한 주요 원인은 전편 항공기의 지연이 다음 연결편에 영향이 돼 지연되는 항공기 접속이 90% 이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휴 기간마다 여객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이에 따른 임시 항공편도 투입돼 통상적으로 지연율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여행객 입장에서는 여행을 떠나기 전 항공기가 지연되면 여행 시작부터 망친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 항공사 입장에서도 지연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