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국토교통위 여야 증인 신청 명단에 이름 없어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국감장에 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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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아시아나그룹
올해 국감 증인 대상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위 여야 간사는 항공기 안전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박삼구 회장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20일 국토교통위 여야 간사 측에 박삼구 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파악해본 결과, 현재 국토교통위에서 신청받은 국감 증인 명단에 박 회장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현 의원(국토교통위 새누리당 간사) 측은 "현재 새누리당 소속 국토교통위 의원들로부터 넘겨받은 증인 신청 명단에는 박삼구 회장의 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다"며 "의원들 사이에서도 박삼구 회장 증인 채택에 대한 논의 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측 증인신청 명단에서도 박삼구 회장의 이름이 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홍철 의원(국토교통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측은 "박삼구 회장 증인 채택 요구는 들어오지 않았다"며 "언론에서 국토교통위가 박삼구 회장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아직 증인 신청 기간이 남아 있어 추가로 요구가 들어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그마저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국토교통위 관계자는 "아직 증인 채택 기간이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박삼구 회장의 이름이 명단에 올라와 있지 않다는 것으로 보아 출석 요구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 증인 신청 리스트에 공통으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위 여야 의원들은 김 사장을 대상으로 △MRO 사업 철회 △유류할증료 △마일리지 제도△정비불량 △결항 시 소비자 피해보상 등과 관련된 대질 심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 회장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한진해운 법정관리 책임을 따져묻겠다며 일반증인 자격으로 국감장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도 새누리당에서는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정호 진에어 대표에 대해 증인 신청을 요구하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와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는 상호 협의를 통해 10월 4일까지 간사 간 협의 후 증인 명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