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길 상하이 지사장이 추첨시상식을 하고 있다ⓒaT
    ▲ 이상길 상하이 지사장이 추첨시상식을 하고 있다ⓒaT


    농식품 수출 길을 열기 위한 농림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aT는 한국산 분유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0일 상하이 금강호텔(锦江酒店)에서 '상하이 프리미엄 산후조리원 연계 한국분유 우수성 홍보세미나'를 열었다.

    aT는 출산 후 아기들의 분유가 산후조리원에서부터 결정되는 점에 착안해 '건강한 아기를 위한 영양지식 및 올바른 분유선택 기준'을 주제로 GMF(조제분유 살균 및 건조설비)공법을 적용한 용해도가 높은 분유가 소화흡수에 도움을 주며, 신선우유를 직접 건조가공한 분유가 좋은 분유라는 점과 한국 분유의 품질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렸다.

    행사기간 동안 남양 임페리얼XO 분유의 중국 총대리상인 '상해종방 능원과기유한공사'는 '희희산후조리원'과의 MOU 체결을 통해 해당조리원이 직접 운영하는 O2O 온라인쇼핑몰(扫e嫂,www.91ses.com)에 남양분유가 정식 입점하기로 했다. 신규 회원모집을 위한 체험행사 시 한국분유를 적극 소개하는 등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으로 안정적인 시장진출 발판을 마련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농림부와 aT는 곧이어 912일 '2016 모스크바식품박람회(World Food Moscow 2016)'에 참가해 대추, 밤, 표고 등의 전시회를 열고 즉석에서 6천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 ▲ 모스크바 전시장 내에서 시식행사를 하고 있다ⓒaT
    ▲ 모스크바 전시장 내에서 시식행사를 하고 있다ⓒaT


    러시아 참관을 마친 농림식품부와 aT는 이어 라오스 공략을 시작했다. 추석연휴가 끝나자 마자 17일과 18일 양일 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서 식품기업 수출협의회와 공동으로 우리 농식품 홍보행사를 가졌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라오스는 동남아의 물류거점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한류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로 이어지고 있어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초기 시장임을 감안할 때 우리 농식품이 고급 이미지로 진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기도 하다.
      
    대상, 농심, 빙그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 수출기업 33개사를 회원사로 둔 ‘식품기업 수출협의회’와의 공동마케팅 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우리 농식품 진출이 미미한 라오스를 기반으로 한국식품 대기업을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 ▲ 윤강현 주라오스 대사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비빔밥행사를 하고 있다ⓒaT
    ▲ 윤강현 주라오스 대사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비빔밥행사를 하고 있다ⓒaT


    이날 행사에는 윤강현 주라오스 대사를 비롯하여 M-Point 등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 20여명, 현지 언론 및 소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라면, 음료,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가공식품(20여제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K-POP공연, 태권도 시범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함께 열려 현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aT 이유성 식품수출이사는 “10월과 11월에도 우리 농식품에 대한 후속 홍보행사를 열어 라오스에서 지속적으로 우리 농식품 소비 붐을 조성하겠다” 며 “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식품의 본격적인 수출길을 열수 있도록 국내식품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