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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재단(이사장 장병주)이 고전과 현대과학기술 분야의 저술활동을 후원하는 ‘미래로사업’을 시작한다.
‘대우휴먼사이언스 총서’와 탈인간 시대의 가능성들을 짚어보는 ‘포스트휴먼사이언스 총서’,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등 연간 20권씩 발행할 계획이다.
학술서 발행과 더불어 ‘미래로클럽’을 발족해 일반을 상대로 인문학 강좌와 교육, 토론도 병행 한다. 매회 15∼30명의 회원을 모집해 4개월 동안 활동하며 회원에게는 대상 도서 4권을 준다. 온라인에서 일반 독자와 지식인들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지식 커뮤니티 '필담'(www.phildam.net)도 이달 초 오픈했다.
99년 대우그룹 해체 이후에도 대우재단은 지속적으로 기초학문 연구를 지원해 왔다. 대우학술총서 및 대우고전총서를 600여권 넘게 출간하기도 했다.
대우재단은 1978년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의 50억원 사재 출연으로 출범했다. 1980년 김 전 회장의 당시 보유 재산 전액인 200억원을 추가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학술사업을 전개해 왔다. 기초학술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 성과를 축적했으며, 2000여 건의 연구지원 및 학회 지원 등을 벌였다.
대우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학술서 출간에 그치지 않고 우리시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지식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