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호조 이어갈 겨울가전 올 11월 출시 예정"에코히터·손세척 가습기 등 하반기 주력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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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일산업이 올 하반기 '동절기' 제품으로 실적 개선의 마침표를 찍는다. 올 여름철 선풍기 판매량 호조로 그간 부진했던 실적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가운데, 남은 기간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의 선풍기 판매량은 지난 7월 기준 약 50만대다. 지난해 33만대와 비교해 17만대 이상 더 팔렸다. 여름시즌 전체 판매량 역시 20% 늘었다. 에어서큘레이터 등 특수팬을 포함한 판매량은 총 145만대에 이른다.

    신일산업은 올 여름시즌 기대 이상의 선풍기 판매량 급증에 따른 기세를 '동절기' 제품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일산업은 올 하반기 추운 날씨와 건조한 습도를 대비한 제품에 주력할 예정이다. 신일산업은 매출 적자 이전인 지난 2013년 동절기 제품이 37%의 매출 성장세를 보인 바 있고,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 ▲ (왼쪽부터)신일산업의 하반기 주력 상품인 에코히터(SEH-ECO40)와 손세척 가습기(SUH-JR40).ⓒ신일산업
    ▲ (왼쪽부터)신일산업의 하반기 주력 상품인 에코히터(SEH-ECO40)와 손세척 가습기(SUH-JR40).ⓒ신일산업



    신일산업의 하반기 주력 제품은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에코히터'와 '손세척 가습기'다.

    에코히터(SEH-ECO40)는 열을 분산시키는 일반 히터와 달리 특수설계 방열판을 적용해 열을 집중적으로 전달시킨다. 또 400W 소비전력으로 800W 상당의 열을 전달해 난방비를 50% 가량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kg의 가벼운 사이즈로 사용이 용이하고, 90° 좌우 회전기능 및 상하 20° 각도 조절이 가능해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또 화재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3중 안전장치로 자동 전원차단, 바이메탈, 과열방지 장치를 채택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손세척 가습기(SUH-JR40)는 상단부가 완전 분리돼 물이 닿는 모든 부분은 손세척이 가능하다. 2.2L의 향균 물통은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생성을 99.9% 억제한다. 이와 함께 360° 회전이 가능한 이중 분무구는 원하는 방향에서 편리하게 가습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최대 40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해 사용이 더욱 편리하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고객니즈를 반영한 편리하고 안전한 겨울가전을 합리적 가격대로 선보일 것"이라며 "소비자 접점에서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프로모션과 온라인 매체를 통해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년간 신일산업을 괴롭혔던 경영권 분쟁 문제도 해소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은 신일산업의 실적 개선에 호조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일산업은 지난 2년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14년 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 역시 52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제기된 송진영 외 240명의 임시주총소집허가 소송이 최근 각하 처리되면서 경영권 분쟁 이슈가 완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일산업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경영권 정상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왔다"며 "각종 소송 이슈가 신일산업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만큼,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의 효과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