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수·직원 등 100여명 전공·재능 고려 세부 영역 나눔 활동 전개
  • ▲ 재능기부·지역사회 발전·문화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자대학교 체인지(體人知) 사회봉사단. ⓒ성신여대
    ▲ 재능기부·지역사회 발전·문화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자대학교 체인지(體人知) 사회봉사단. ⓒ성신여대


    성신여자대학교 학생, 직원, 교수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보여주기식 활동이 아닌 전공, 지역, 재능기부가 결합된 형태로 꼭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맞춤형 봉사활동을 벌인다.

    체인지(體人知)라는 독특한 이름을 붙인 성신여대 사회봉사단은 2012년 9월 소외 계층 지원 모임으로 시작한 뒤 최근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세부적인 역할에 맞춘 봉사조직으로 탈바꿈했다.

    학생, 직원, 교수 등 100여명이 참여한 봉사단은 다문화·새터민 등을 지원하는 '더함 봉사단', 문화교류를 위한 '이음 봉사단', 재능기부 형태의 '이룸 봉사단',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봉사단' 등을 구성하고 각각의 능력에 맞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공·재능 등 지속가능한 분야를 위주로 강제가 아닌 자발적 참여를 통해 도움을 주는 형태이다.

    지난 여름방학 기간 다문화 가정 학생 등을 위해 성신여대 사회봉사단은 서울 강동구 등의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찾아 직접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또한 서울 강북구, 성북구 등에서 문화 공연, 환경 개선, 청소년 상담 등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하는 등 경찰서, 구청 등 지역사회와 함께 전공을 살리면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22일에는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을 찾아 발달장애 청소년 대상 음악교육을 펼쳤다. 밀알복지재단의 아동·청소년 첼로앙상블 '날개' 단원을 대상으로 성신여대 체인지 봉사단은 전공과 연계한 지도로 전문성을 높였다.

    성신여대 체인지 사회봉사단 단장인 신철호 부총장은 26일 "대규모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학생 각각의 전공과 재능을 살리고,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봉사활동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더이룸 학생포트폴리오 시스템'을 통해 봉사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이력 관리를 체계화하고, 우수한 학생들을 발굴해 포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신여대 체인지 봉사단의 활동 특정 분야에만 한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직업재활센터 지원, 생활용품 전달, 환경 보호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에 나서고 해외 봉사활동으로 저개발국의 발전을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캄보디아, 네팔, 베트남, 미얀마 등을 찾아 현지 학생 대상 교육봉사, 교육 환경 개선 등 구슬땀을 흘렸다.

    성신여대 학군단(ROTC) 후보생 30여명은 지난 8월 미국을 방문해 6·25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현지 국립묘지 등을 찾아 정화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 진출 전 나눔의 역할을 습득하고, 재능기부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나눔에 앞장서는 성신여대 사회봉사단의 역할은 점차 확대하고 있다.

    성신여대 교육학과 신다연 학생(22)은 "학과 동아리 '녹원'에서 활동 중인데 교육학 전공이기에 책임감이 있었고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참여를 통해 뿌듯함을 느끼고 사회 진출 전 마음가짐을 더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