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6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 간담회에서 야당의 법인세 인상 주장에 "단호하게 막아낼 것"이라 말했다. ⓒ 뉴데일리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6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 간담회에서 야당의 법인세 인상 주장에 "단호하게 막아낼 것"이라 말했다. ⓒ 뉴데일리


"아주 단호하고 분명하게 (법인세) 인상을 막아낼 것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6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 간담회에서 야당이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데 이같은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국민 다수를 위한 정치는 없고 맹목적으로 야당의 발목 잡기만 하려 한다"면서 "경제를 모른다고 무식함을 자랑하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다 (법인세를) 낮추는데 계속 올려서 복지를 하자고 (야당은 주장)한다"고 했다. 

그는 앞서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권에서 1~3%포인트씩 법인세를 인하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야권) 자신들은 집권했을 때 기업인들의 사기를 올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다며 해놓고 지금 와서 거꾸로 인상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법인세를 3% 올리면 3조~4조원이 더 걷힌다고 하는데 올 한해에만 국세청의 시스템 개선 등의 노력으로 총 16조원을 더 걷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에 대해 깊이 모르지만 새누리당이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것은 명확하다"면서 "경제 정책을 바꾸는데 저까지 나설 것은 없고 할 수 있는 일은 정치를 개혁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규제프리존특별법과 노동개혁 법안 등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에서 누구든지 찬성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의 강연에 대해 당내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더민주 의원은 "이 대표가 경제 활성화하려면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도 설득력이 없다"면서 "법인세 인하는 ‘경제 활성화’가 아니라, 재벌들의 ‘사내 유보금’만을 불린 결과를 가져왔을 뿐"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