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0.2%포인트 변액은 0.45%포인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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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회사들이 내달부터 예정이율을 인하한다.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이유에서다.

    보험회사가 상품 예정이율을 인하하면 고객이 내야 할 보험료는 올라간다. 이로 인해 10월 이후 보장성보험 등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기존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을 기존 2.9%에서 2.7%로 0.2%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변액 종심보험 상품의 경우 예정이율이 기존 3.75%에서 내달에는 3.3%로 0.45%포인트 떨어진다. 예정이율이 인하되는 상품은 더블유케어변액유니버셜CI보험, 파이브업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행복한약속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등이다.  

    예정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가지고 보험금 지급 때까지의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통상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고객이 내야하는 보험료는 오르게 된다.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낮아지면 보험료는 5~10% 가량 오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흥국생명에서 10월 이후에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보험료를 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정이율이 0.45%포인트 떨어지면 보험료는 15~20% 가량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생보사들은 올해 4월 예정이율을 인하한데 이어 다음 달에 또 한 차례 예정이율을 인하할 계획이다.

    예정이율은 현재 평균 2.75% 수준인데 0.2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경우 올해 4월 예정이율이 기존 3%에서 2.75%로 낮아졌다. 삼성생명은 10월에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인하해 2.5%로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현재 판매중인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이 2.75%로, 내달부터는 기존보다 0.25% 가량 인하한 예정이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동양생명, 신한생명, 농협생명 등도 예정이율을 인하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에서 지난해 10월 사전 규제 폐지 및 보험가격 자율화를 추진한 가운데 보험사들은 잇따라 보험료를 올리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예상 수익률이 떨어지다보니 예정이율을 인하하는 추세"라며 "예정이율 인하폭이 클수록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에 설계사의 영업 등을 고려해 인하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