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원 연봉 인상폭 6.2% 대비 약 4%p 높아산은 자회사 CEO 평균 연봉 3억6000만원
  • ▲ 하성용 KAI 사장.ⓒKAI
    ▲ 하성용 KAI 사장.ⓒKAI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산업은행 자회사 CEO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산업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15% 이상 출자한 자회사 CEO 가운데 하성용 KAI 사장의 연봉이 8억31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회사 CEO들의 평균 연봉은 3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가 3억3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3억1800만원, 서종대 한국감정원 원장 3억1500만원, 이종두 나노코 대표 3억300만원 등이 3억원대 연봉을 받았다.

    하성용 KAI 사장의 연봉 인상 폭은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인상 폭과 비교해 약 4%p 높았다.

    KAI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8600만원, 인상 폭은 6.2%였다. 반면 하성용 사장의 지난해 연봉 인상 폭은 10.08%다.

    KAI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연간 24~2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사업"이라며 "매출이 지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이를 근거로 이사회에서 성과를 반영해 연봉을 책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AI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010억원, 2856억원이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지난 2014년과 비교해 각각 26%, 77%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