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폐쇄성' 영향 아이폰 고객만 이용 못해…이달 중 iOS와 연동 나설 듯나라마다 다른 통화 플랫폼 기준 협의 등 해외 진출 모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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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의 'T전화' 서비스가 글로벌 통화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T전화는 애플의 폐쇄성으로 인해 안드로이드 기반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달 중 iOS와 연동해 아이폰에서도 'T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T전화' 아이폰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T전화는 ▲스팸전화 여부를 알려주는 안심통화 ▲화면을 보면서 통화하는 보이는 전화 ▲통화 중 사진/문서/위치/웹페이지 공유 ▲저장하지 않은 상호 전화번호 확인 기능 등이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T전화'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며 통신사와 관계없이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iOS와 연동이 되지 않아 아이폰 이용자들은 T전화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으로 갈아탄 고객들은 "유용하게 쓰던 T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업계는 '애플의 폐쇄성'으로 인해 이통사 측이 통화플랫폼 iOS용 앱 개발에 착수하지 못했고, 아이폰 이용자들 역시 T전화를 사용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개발 단계부터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측과 협업해 만들어져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 3000만명을 타깃으로 통화 플랫폼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측은 아이폰용 T전화의 정확한 출시일을 밝히진 않았으나, 조만간 출시를 예고라도 하듯 아이폰 사용자 대상 'T전화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은 지난달 20일부터 출시 전까지며, 사전등록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증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T전화' 아이폰 서비스 출시 이후 글로벌 통화 플랫폼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T전화를 사용할 수 없었던 아이폰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었는데, iOS용 T전화 출시로 소비자들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나라마다 통화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달라 현지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T전화'가 글로벌 통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