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마케팅초전도 케이블, 친환경차 하네스 등 미래사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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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 동해공장 해저 케이블 출하 모습.ⓒLS전선
LS전선이 성장동력과 미래사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 극복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전선업계 경쟁 심화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동력과 미래사업 육성으로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초고압,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중동과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 진입도 가속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6700만 달러(약 75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가 수도 리야드(Riyadh)와 남서부 무역항인 제다(Jeddah)의 전력망을 확충하기 위해 발주한 공사다. LS전선은 EPC(설계, 조달, 시공 일괄처리) 업체와 각각 4000만 달러(약 450억원)와 2700만 달러(약 300억원)에 계약했다.
윤재인 LS전선 대표는 "이번 계약은 유가 하락으로 중동 각국이 재정 지출을 줄여 대형 프로젝트들이 지연, 취소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며 "중동은 도시 유입 인구와 신도시 개발이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어 향후 유가 상승 시 전력망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LS전선은 케이블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2008년 영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유럽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 유럽 전역에 걸쳐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지난 4월 덴마크 전력청(Energinet)과 2000만 달러(약 230억원), 국영 에너지회사인 동(Dong) 에너지社와 3500만 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송전 케이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덴마크 전력청에는 LS-VINA가 케이블을 공급하게 돼 향후 LS-VINA의 유럽지역 영업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법인들과 크로스셀링(교차판매)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 국내 유일의 해저 케이블 공장을 보유 중인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LS전선은 지난 2009년 강원도 동해시에 준공, 당시 유럽과 일본 전선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국내는 물론 중동과 유럽, 남미 등에서 잇따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해저 케이블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LS전선은 지난 2월 미국 뉴욕 전력청(NYPA)과 4700만 달러(약 57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계약을 체결, 뉴욕州와 버몬트州 사이의 샴플레인(Champlain) 호수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게 된다. 또 캐나다에서 5400만 달러(약 6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본토와 남동부 프린스 에드워드 섬(이하 PEI)을 해저 케이블로 이을 예정이다.
LS전선의 신사업 육성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과 친환경 자동차용 고전압 하네스 등을 육성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LS전선은 신갈~흥덕 변전소간 세계 최초의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차세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또 중국 2위 자동차회사인 둥펑(東風)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BDNT 등과 고전압 하네스 계약을 체결해 중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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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