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 32개 보험사 52개 상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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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험 가입이 어려운 만성질환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보험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병자보험은 ▲간편심사보험 ▲고혈압·당뇨병 특화보험 ▲무심사보험 등 3가지 유형이 있으므로, 자신의 병력과 가입요건 등을 비교한 후 선택할 수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32개 보험사가 52개 유병자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간편심사보험은 최고 2년 이내(암은 5년) 입원·수술 이력이 없는 유병자가 가입할 수 있는 보험으로, 질병종류와 관계없이 입원비와 수술비를 보장 받을 수 있다. 간편심사보험은 약 투약 사실 등을 보험 계약 전 알릴 의무가 면제되는 특징이 있다.
고혈압·당뇨병 특화보험도 관련 치료병력에 대해서 계약 전 해당 질환의 치료 병력 등을 보험사에 알릴 의무가 없는 상품이다.
무심사보험은 질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사망보장 보험으로, 보험기간 중 사망하는 경우에만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의 사망보험금은 1000~3000만원 사이로 다른 상품의 사망보험금에 비해 적다.
금감원은 "유병자 보험은 심사 과정을 줄이고 가입자의 폭을 넓힌 상품으로 보험료가 일반 상품보다 2~5배 비싸다"며 “소비자들은 보험료 납입 능력이나 계약 유지 가능성, 갱신주기 등을 고려해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