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소비 늘어여신금융協 “청탁금지법 인한 소비위축 현상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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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카드승인금액은 늘었지만 개인과 기업 간 차이는 뚜렷했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10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6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승인금액이 증가한 원인은 개인들의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이달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5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7.8% 증가했다.
올해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주요 유통매장에선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린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7.4% 증가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참여 기업과 할인품목 및 할인율이 확대되면서 소비진작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업들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카드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반음식점의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7.9% 증가했지만 법인카드의 승인금액은 되려 0.15% 소폭 감소했다.
유흥주점 카드승인금액 역시 개인카드, 법인카드 모두 2.3%, 15.1% 줄어 직장인의 회식 문화가 사라져 가는 모습이다.
골프장의 법인카드 승인금액도 1년 전보다 147억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전체카드승인금액 중 법인카드의 비중이 작다”며 “청탁금지법에 영향을 받는 일부 업종의 법인카드승인금액 축소로 인해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보기엔 힘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