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업은행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출입 이후, 야심차게 추진해온 동남아 금융벨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 뉴데일리
    ▲ 산업은행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출입 이후, 야심차게 추진해온 동남아 금융벨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 뉴데일리


산업은행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출입 이후, 야심차게 추진해온 동남아 금융벨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30일 동남아 시장에서의 해외점포 이익이 미화 8천만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 강화를 핵심 경영목표로 잡았다. 이후 아시아시장 영업확대를 위한 '동남아 금융벨트(인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연결)' 구축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 금융시장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거점 해외점포인 홍콩현지법인의 세전이익은 사상최대인 2500만불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둔화로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등 어려운 해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최고 실적을 올리게 됐다. 
 
산은 측은 "지난 수년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비거주자 대출, 신디케이티드 파이낸싱(협조융자) 주선, M&A, PE투자 등 산은의 강점업무가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 적용된 결과"라면서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한국 금융기관의 성공적인 해외영업 모델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현재 싱가폴 지점은 산업은행의 동남아지역 핵심 점포로 세계 선진 금융기관과의 업무협력을 바탕으로 신디케이트딜 뿐만 아니라 동남아지역 대상 PF, 선박·항공기 금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산업은행 김영모 부행장은 "산업은행은 해외에서 세계 선진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은행"이라며 "국내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산은의 강점업무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했다. 
 
산업은행은 안정적인 동남아 시장 영업을 위해 싱가폴지점에 동남아 영업 총괄 기능을 부여하고 동남아 지역 자산을 현재 15억불에서 2020년에는 30억불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