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수익력 저하…수익성 변동가능성 확대 때문"
  • ▲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뉴데일리경제 DB
    ▲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뉴데일리경제 DB


    NICE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포스코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NICE신평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측은 브라질 CSP 제철소 프로젝트 관련 공사비 투입 및 기타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율 조정을 완료한 것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NICE신평 역시 해외 프로젝트 관련 대규모 원가율 조정은 일단락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CSP 제철소가 공사 지체상금 등의 협의문제로 여전히 준공 승인 전이며 제시된 주요 진행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율 수준도 95% 안팎으로 부진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 브라질법인 대여금에 대한 대손상각 가능성도 잔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의 전반적인 해외사업 수익력이 저하된 가운데 대손인식으로 인한 수익성의 변동가능성도 확대된 상황이라고 NICE신평 측은 판단했다.

    아울러 지난 6월 송도 사옥 시행사인 피에스아이비로부터 3567억원의 채무를 인수했으며,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있는 송도개발사업 관련 우발채무 역시 사업지연 등으로 현실화 위험이 확대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2015년 하반기 이후 해운대 엘시티 복합사업,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주상복합 등 대규모 민간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하고 있음에 따라 민간개발사업 잠재 위험, 부동산 경기 둔화 및 입주율에 따른 공사비 선투입 부담에 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판단했다.

    NICE신평 측은 "이 같은 내외부 요인들은 회사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한 EBIT 마진율, 금융비용커버리지(EBIT/금융비용), 현금흐름(영업활동현금흐름/총차입금) 저하 가능성을 고려해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프로젝트로부터의 제한적인 원가율 조정과 진행 및 예정 민간개발 프로젝트로부터의 양호한 분양 실적 및 현금유입을 바탕으로 별도기준 EBIT 마진율이 4.0%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회복되는 경우 등급전망 복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의 3분기 말 EBIT 마진율은 별도 기준 -1.1%, 연결 기준 -6.0%다.

    한편, NICE신평은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우수한 영업현금 및 유상증자 대금 유입을 통해 확보한 매우 우수한 현금유동성 및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2016년도 손실 인식 및 순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말 부채비율 96.6%, 차입금의존도 10.5% 등 재무구조 및 자산의 질은 우수한 등급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며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A+', 'A2+'로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